"…어깨선이 조금 짧고, 소매는 한 뼘쯤 처졌구나. 손볼 데가 많아보여. 그래, 무엇을 고치러… 아하, 끊어내러 온 거구나." 수선실 중앙에서 원단을 자르고 있는 수선사가 말을 걸어왔다. "끊어낼 도구를 빌리려는 거니?" "흠… 그렇다면 너희 중 한 명의 머리를 열어보게 해주겠어?"
"아쉽네. 그렇다면 내어주긴 어려워." 수선사는 이내 다시 원단 수선에 몰두한다. 말을 걸어도 대답해주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