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이번 시즌 정육 소다 먹고 가라는 거예요!" 소다가 흘러나오는 분수대 앞에서 수셰프가 지나가던 우리를 붙잡았다. "까망 갈치, 싱싱한 유체, 낚시꾼 의자까지… 츄릅, 구하기 힘든 재료들을 잔뜩 우려냈다는 거예요!" "처음 먹어보는 거라면 한 컵에 단돈 3눈알이라는 거예요. 엄청 싸다는 거예요! 특별 할인인 거예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거예요!" 생각보다 저렴한데… 먹어볼까?
"정성껏 우려낸 정육 소다를 무시하는 거예요?!" 수셰프는 투박한 식칼을 양손에 쥐어들곤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재료가 되어 소다 맛을 직접 느끼라는 거예요!" 수감자들과 함께 허겁지겁 도망쳤지만, 눈 깜짝할 새에 우리를 스치고 다니는 칼부림을 모두 피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