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어디선가 형광빛 일렁임이 아른거리고 있다. 불현듯 이끌리며, 꼭 그 일렁임을 향해 나아가야만 할 것 같은 기분. 홀린 것처럼 달려드는 연구원들을 보고나니, 이것이 환상체의 유인이라는 걸 어렵사리 깨달을 수 있었다. 저들을 막아서고 함께 제압을 도울까? 아니면 어디에 있을지 모를 함정을 피해 지나갈까?
빛으로 유인을 하는 것으로 보아, 저 환상체는 요정초롱이라는 환상체일 것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로서도 위험부담이 있는 환상체다. 차라리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이 우리의 전력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