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저기! 혼자 피주머니와 싸우고 있는 자가 있네!" 수감자들이 바라본 방향에는 W사의 제복을 입고 있는 자가 있었다. 실력은 뛰어나 보였지만, 피주머니의 숫자가 너무 많아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다. <도와줘야…>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우리를 발견한 다른 피주머니들이 쏟아져나와 우리를 포위한다. "큭… 전투 준비!" "하, 하지만 저자는 어떻게 하려는 겐가!" "그건…"
"이거라도…!" 가지고 있던 단검을 W사의 직원을 향해 던졌다. 입을 벌리던 피주머니의 뒤통수에 정확히 꽂힌 단검을, 직원이 뽑아내어 휘두르기 시작했다. 서로 정리가 끝나자 그자는 감사 인사와 함께 단검을 돌려주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저도 저런 괴물로…" 끔찍한 상상을 했는지, 직원은 말을 잇지 못하고 화제를 돌린다. "아, 저는 이대로 후퇴할 예정입니다. 부족하지만… 이거라도 받으시죠.
눈앞의 피주머니를 처리하는 게 우선이기에, W사 직원을 돕지 않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W사 직원은 피주머니의 맹렬한 행렬 속에 파묻혀 모습을 감췄다. 그 틈새로 살려달라는 외침과 비명이 새어 나왔지만… 이제와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