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허름한 건물에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안을 살펴보면, 그곳에는 두건을 쓴 이들이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눠주고 있다. "이게 다 바다의 은혜 덕분입니다." "아닙니다. 이곳에서라도 주린 배를 채우시고… 음?" "못 보던 분들이시군요. 보아하니 먼 곳에서 오신 듯한데 어서 들어오시지요." "새로 오신 분이니, 다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두건 쓴 이들에게 이끌려 안으로 들어왔다. "드릴 것이 마땅치 않지만… 이거라도 드시면 주린 배가 조금은 채워질 겁니다." 건조된 생선… 아미야와 아이린의 말로는 린수라 불리는 음식인 듯하다.
굶주린 시선이 옆에서 느껴져, 조용히 음식을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양보했다. 곧 옆 사람은 며칠을 굶은 듯 허겁지겁 말린 음식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지 않으면 체할 텐데… 이곳에 더 머물 이유가 없어 밖으로 나왔다. 그 순간, 두건 쓴 자들의 시선이 이쪽을 향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수선한 틈을 타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