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수업이 모두 끝난 어느 오후. 시춘이 수감자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초대했다. 어느 수감자가 바닥에 떨어진 붉은 천에 대해 묻자 가시춘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건 내 물건이 아니야. 이상하다... 전 가모의 물건은 전부 치웠을 텐데..." 붉은 천은 기분 나쁜 피(오혈)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래. 그럼 이건 치워버리자." 기분 나쁜 물건이라 생각했는지 시춘은 하인을 불러 붉은 천을 태워버리라고 명했다. 하인의 표정이 묘한 분위기로 바뀐 것 같았지만...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