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엇, 저기..." 시선을 돌려보니, 누군가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다가, 이내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 보인다. 아주 높지도, 낮지도 않은 위치에서 마치 깃털이 떨어지듯... 혹은 물 속을 유영하듯 천천히. "위험하네!!!" 그 때, 수감자 하나가 큰 소리를 치며 위험을 알렸다. 그 자를 향해 모두가 달려나갔지만, 우리가 도착을 했을 때도, 숨을 고르고 위를 올려다 보고 있을 때도 아직 높은 곳에서 천천히 떨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마치 그대로 그 자를 받아 들어도 떨어지는 종잇장을 잡는 것처럼 손쉽고 가벼울 것만 같다. "...질량 마저 무시되지는 않을 것이오. 이대로 받아낸다면..." "천천히 척추가 으스러지는 것을 느끼며 즉사하는 시민을 목도하게 될 수도 있겠지." "으엑..." 아직 완전히 추락하기 까지는 여유가 있다. 무언가를 찾아다가 완충할 수 있다면...
"뭘 그렇게까지 해. 이런 건 요령이라고." 수감자들은 그럴 필요없다는 듯 서로 둥글게 모이더니, 낙하하는 자를 받아냈다. "가, 감사합니다..." 그 자는 감사하다는 듯, 자신이 가진 것을 일부를 건네주었다. ...그마저도 느렸지만, 수감자들은 이미 익숙해진 듯 누구 하나 볼멘소리 없이 기다려주었다가 그 자를 환송했다. --- "뭘 그렇게까지 해. 이런 건 요령이라고." 수감자들은 그럴 필요없다는 듯 서로 둥글게 모이더니, 낙하하는 자를 받아냈다. "가, 감사합니다..." 그 자는 감사하다는 듯, 자신이 가진 것을 일부를 건네주었다. 다만, 무릎을 접질린 누군가도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