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시간을 확인할 수 없는 어두운 밤. 조사를 위해 버스에서 내려 어느정도 걷던 중 수상한 진동이 느껴진다. 진원으로 시선을 돌리니, 멀리서 부터 붉은빛을 점멸하며 청소부들이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다. 그것들이 지나간 자리는 깨끗하게 청소될 것이다. 망설이는 사이, 청소부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전속력으로 메피스토펠레스를 향해 달려 간신히 모든 수감자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이 닫힌 직후, 거대한 청소부의 파도가 창밖으로 지나간다. --- 전속력으로 버스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한 걸음이 모자랐다. 뒤를 돌아볼 새도 없이, 몰려오는 것들이 온 시야를 집어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