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달조차 떠오르지 않는 막힌 하늘 아래, 창밖에서 옥색의 빛이 들어온다. 수감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불현듯 무언가가 빛을 가렸다. 경계하는 사이, 예리한 쇳소리와 함께 누군가 방안으로 들어와 날붙이를 휘둘렀다. 다행히 무기를 꺼내든 수감자가 불청객의 공격을 막아냈다. 일이 틀어졌다고 생각한걸까? 상대는 묵묵히 우리를 바라보더니 어둑한 곳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