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있는 문틈과 유리를 통해 빛이 새어 나온다. 유리 너머 기괴한 해골이 보인다. 해골은 십자가에 가시나무로 묶인 채 둥근 빛을 띠며 부유하고 있다. 공허한 두개골 속의 눈구멍이 우리를 직시한다. '이 환상체의 이름은 '단 한번의 악과 수백 가지의 선행'입니다.' '물론 L사에 존재했던 개체와 동일하진 않겠지만요.' '캄캄한 두 구멍이 마치 우리를 꿰뚫어보는 듯 한없이 깊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