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씩씩거리며 숨을 흉포하게 몰아쉬는 소리가 들려온다. 거대한 덩치를 가진 무언가가 온몸을 떨며 격한 숨소리를 내고 있다. 그 근원이 분노인지 슬픔인진 알 겨를은 없다. '거기! 거기 누구야!' 그것이 우리를 향해 말을 걸었다. '이것 좀 봐줘, 대체 여기에 뭐라고 쓰여 있는 거야?' 그것은 눈을 볼 수 없어 보였고, 우리에게 작은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그 종이에는 어떤 것에 대한 비밀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는 서류가 적혀있다. 어느 환자에 대한 기록이다. '여기에 대체 뭐가 쓰여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