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안으로 들어서자, 매캐하고 답답한 공기로 가득찬 어두운 동굴이 나타났다. 그 속에는 가느다란 빛이 보이고 있었는데, 그 빛을 따라 앞으로 걸어나가다보니 네 갈래로 나뉘어진 통로가 보였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통로, 피비린내가 흘러나오는 통로, 그저 고요한 통로, 칼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통로가 있다. 어느 길로 가는 것이 좋을까?
호흡 E.G.O GIFT 획득
오랏줄"생각보다… 세차네요…!" 바람은 앞으로 나아갈수록 더욱 세차게 휘몰아쳐서, 마지막엔 수감자들이 눈을 질끈 감고 팔로 얼굴을 가리며 나아가야만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뚝, 끊기듯이 바람이 그쳤고. 바람이 걷히며 드러난, 돌로 쌓인 단상 위에는 검붉은 밧줄 같은 것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출혈 E.G.O GIFT 획득"제법… 피냄새가 짙군…" "야, 정신 똑바로 차려. 안될 것 같으면 그 혈액팩 하나 더 먹고." "…이런 것 따위에 흔들리지는 않는다네." 비릿한 피비린내가 공간을 가득 메워 점점 현기증까지 느껴질 때 즈음, 공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작스레 청명해졌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는 단상 하나가 있었다. 돌로 쌓인 단상 위에는 정갈해 보이는 브리프 케이스 하나가 놓여 있었다.
환상 사냥소름끼칠 정도로 고요한 통로라, 모두들 잔뜩 긴장한 채로 조금씩 통로를 걸어나갔다. 수감자들의 발소리만 공허하게 울려퍼진다고 생각하던 순간, 눈 앞에 갑자기 단상 하나가 나타났다. 돌로 쌓인 그 단상 위에는 익숙하게 보아왔던 흡입용 캔이 놓여있었다.
참격 E.G.O GIFT 획득
붉은 색술"저 앞엔 대체 몇 명이 싸우고 있는 거지…?" "관리자님, 전투에 휘말릴 수도 있으니 주의를 하며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수감자들이 긴장하는 것이 당연할 만큼, 통로의 끝에선 칼날끼리 서슬퍼렇게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점점 그 부딪히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던 찰나, 뚝하고 끊기듯 소리가 멎었고. 어느새 눈 앞에는 돌로 쌓인 단상이 놓여져 있었다. 그 위엔, 칼자루 아래를 장식하는 용도로 보이는 붉은 장신구 같은 것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