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달의기억
닫힌 방 안에서 뚝뚝 끊어지는 기계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살려달라는 것 같은데…' 그 소리를 자세히 듣고 있자니, 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철… 철이 부딪히는 소리예요…' 싱클레어의 표정이 굳었다. 아무래도 심문관이 오는 모양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역시, 믿고 있었어요.' 싱클레어는 나의 대답을 들은 즉시 뛰어 들어갔다. 예상대로 의체 인간들이 밧줄 따위로 묶여있었다. '빨리 도망가세요!' 싱클레어가 밧줄을 끊자마자,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황급하게 방을 빠져나갔다. '큭… 이단이다!' 조금 늦은 모양인지, 심문관들이 방 안으로 들어오며 외쳤다. 전투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역시, 믿고 있었어요.' 싱클레어는 나의 대답을 들은 즉시 뛰어 들어갔다. 예상대로 의체 인간들이 밧줄 따위로 묶여있었다. '빨리 도망가세요!' 싱클레어가 밧줄을 끊자마자,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황급하게 방을 빠져나갔다. '고맙다는 말도 없네, 개 같은 것들.' 몇 수감자들은 괜히 욕지거리를 뱉었지만, 싱클레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만족스러운 얼굴이었다.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추스리고, 우리는 방을 떠났다.
'아, 아니… 어떻게…' 대답을 들은 싱클레어는 충격에 빠진 모양이었다. 하지만, 저들을 구하다가 수감자들을 잃으면 이후 전투에 치명적일 것이 자명하다. [사, 살. 살려. 살. 살…] 이어지는 기계 비명 소리를 뒤로 하며, 우리는 황급히 떠났다.